[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동반성장 가치창출과 성과공유를 통해 지속 성장과 번영을 추구하는 쐐기돌(Keystone) 기업이 되겠다"
쐐기돌은 제거할 경우 아치형 구조가 무너지는 중요한 돌이다. 쐐기돌 역할을 하겠다는 것은 동반성장에서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KT는 동반성장 활동을 통해 협력사와의 윈윈(Win-Win)을 지속적으로 추구하고 있다.
아울러 ▲협력사와의 공정한 거래 구축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 ▲협력사의 시장개척 지원 ▲미래지향적 동반성장 등을 중점 추진방향으로 정했다.
KT는 지난 1월 콘텐츠 생태계의 동반성장을 위해 1000억 펀드를 조성해 이에 대한 실행계획과 콘텐츠 업체 지원계획 등을 밝힌 바 있다.
1000억원 중 600억원은 투자펀드로, 400억원은 동반성장 대출형 펀드로 운영된다.
600억 투자펀드는 영상에 300억원, 음악에 150억원, 게임·e러닝·전자책 등 뉴미디어 분야에 150억원이 각각 투입될 계획으로, 기존 펀드들보다 분야가 더 다양하다.
이 뿐만 아니라 중소 콘텐츠 사업자들이 채널이나 해당 콘텐츠를 홍보할 수 있도록 가이드 채널을 운영하는 등 그룹내 보유한 인프라를 이용해 최대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서울 목동에 위치한 올레미디어스튜디오를 활용해 제작사 양성 프로그램을 강화함으로써 끼 있는 콘텐츠 제작자를 더 많이 배출한다는 계획이다.
펀드 운영을 맡은 김주성 KT 미디어허브 대표이사는 "KT 그룹은 1000억 펀드를 통해 중소 콘텐츠 사업자가 자금 조달에 대한 부담을 덜고 양질의 콘텐츠 제작에 주력해 이익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제작부터 유통,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에 걸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KT는 앱 개발자들의 개발공간 제공과 함께 개발팀 간의 네트워크 형성, 개발 프로젝트 공동 진행 등을 가능하도록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원스톱 인큐베이팅 센터인 '에코노베이션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앱 개발자 전문교육 프로그램인 '에코노베이션 스마트스쿨' ▲앱 개발대회 '에코노베이션 페어' ▲벤처 발굴 행사인 '올레 벤처 어워드' 등을 통해 앱 개발자 양성에 힘쓰고 있다.
이 중 해외 진출이 가능한 우수 앱 개발사를 대상으로 앱 개발 비즈니스 파트너로 양성하는 '아키텍트 프로그램'의 경우 지난 2010년부터 꾸준히 진행돼 올해는 '에코노베이션 아키텍트' 4기가 선발될 예정이다.
이번 기수에는 비즈니스 역량 강화와 개발 인프라 지원 등 이전 기수에게 제공됐던 멤버십 혜택 외에도 상위 10개팀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사업화 지원금 1000만원 추가 지원과 리펀딩 시스템 등이 추가로 적용될 계획이다.
특히 파트너십 체결을 한 팀들과의 수익 쉐어를 다른 개발팀을 위해 사업화 지원금으로 다시 활용하는 방식인 리펀딩 시스템의 경우 동반성장의 새로운 물꼬를 틀 방법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KT는 앱 및 소프트웨어(S/W) 개발사들에게 클라우드 인프라를 지원하는 '클라우드 인큐베이션 센터'를 통해 중소 개발사들이 더 나은 일할 수 있도록 개발환경을 제공 중이다.
지난해 초부터 KT가 운영중인 '클라우드 인큐베이션 센터'는 최대 6개월간 필수 IT 인프라를 무상 지원함으로써 중소개발사들의 시간 및 공간의 부담을 파격적으로 줄일 수 있었다.
이는 최근 국내 대학들까지로 대상을 확대해 전산관련 수업에 필요한 서버나 대학생들의 벤처 창업을 위한 시스템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한편, KT는 지난 2010년 ▲중소기업 자원 낭비 ▲아이디어 가로채기 ▲중소기업과의 경쟁 등의 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3불(不) 정책을 선언한 바 있다.
이어 지난 2011년에는 ▲S/W 구매시 '가치' 기준 구매 ▲S/W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 ▲글로벌시장으로의 진출 기회 제공 등의 내용을 담은 3행(行) 정책을, 지난해에는 개인이나 중소업체가 아이디어만으로도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동반성장 전략을 내놨다.
◇KT는 지난 1월31일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김주성 KT미디어허브 대표이사 및 주요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콘텐츠 생태계 발전을 위해 1000억원 펀드 실행계획과 콘텐츠 업체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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