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방송문화진흥회가 김재철 전 MBC 사장의 사표 제출 이후 처음으로 임시 이사회를 개최했지만 김 사장의 사퇴에 이은 후속 조치 논의는 다시 뒤로 밀렸다.
방문진은 29일 오전 10시 이사회를 열고 MBC의 2012년도 결산을 의결했다. 당초 방문진 이사회는 MBC 신임 사장 인선에 대한 대책도 함께 논의할 계획이었으나, 다음달 예정된 정기 이사회로 연기했다.
방문진은 "김용철 이사와 고영주 감사 등이 불참해 깊은 논의가 이뤄지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사장대행을 밭고있는 안광현 MBC 부사장과 임진택 MBC 감사가 참석해 결산 보고를 한 이후 이에 대한 의결이 진행됐다. MBC는 이날 오후 2시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결산을 확정했다.
한편 방문진 이사회 내부에서는 김재철 전 사장의 처신을 두고 이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일부 이사는 "해임결의안이 통과된 지 하루만에 사표를 제출하는 것은 방문진의 결정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문진은 내달 4일 정기 이사회를 개최하고 후임 사장의 공모절차와 MBC 감사 선임 등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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