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예상치 못했던 키프로스 사태로 3월 주식시장은 변동폭을 키우면서 증권사 리서치센터들을 당황케 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월 코스피는 3월6일 최고가 2033.89를 찍고 하락세를 지속해 지난 22일 1946.05까지 내려왔다.
지난 2월 말 증권사들이 내놓은 3월 코스피 예상밴드는 증권사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체적으로 하단은 평균 1930포인트선, 상단은 2100포인트선이었다.
예상 밴드 범위 안에서 움직이기는 했지만 각 센터들이 상하단 가능성을 열어둔 것에 모두 근접하면서 예상보다 큰 변동성을 보였다.
3월과 4월 모두 코스피 예상밴드를 내놓은 증권사들을 중심으로 살펴본 결과 하이투자증권이 3월 예상밴드를 1950~2050포인트를 제시해 실제와 가장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고점인 2033선에 근접한 상단 밴드를 제시한 증권사는 2050선을 제시한 하이투자증권, 아이엠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으로 집계됐다.
증권사 관계자는 "지난 3월에는 예상치 못했던 키프로스 악재에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지난 14일부터 11거래일 연속 주식을 팔아 지수를 끌어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증권사들은 4월 코스피 예상 밴드를 제시했다.
대다수 증권사들은 지난 3월과 유사한 수준의 예상 밴드를 제시했다.
가장 낮은 하단을 제시한 증권사는 1850선을 제시한 아이엠투자증권이었고 반면
한화투자증권(003530)은 1960을 하단으로 제시해 가장 높은 하단을 예상한 증권사로 꼽혔다.
한화투자증권은 상단 역시 2120선으로 가장 높게 제시해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고 NH투자증권과 아이엠투자증권이 상단을 2040선으로 제시해 다소 보수적인 시각을 보였다.
증권사 관계자는 "미래의 상황을 예측하는 것이기 때문에 일치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연구원들은 일어날 수 있는 모든 가능성들을 얼마나 잘 예측하느냐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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