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신세계(004170)그룹이 서울 고속버스터미널 지분 38.74%를 인수했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센트럴시티주식회사는 이날 오전 서울 고속버스터미널 최대 주주인 SEBT투자와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 가격은 2200억원이다.
SEBT투자는 IBK투자증권 컨소시엄이 설립한 특수목적회사다.
고속버스터미널 지분 38.74%를 갖고 있으며 IBK투자증권 컨소시엄은 이 지분을 지난해 8월 금호산업으로부터 2000억원에 사들인 바 있다.
이번 지분인수로 센트럴시티는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의 최대 주주가 된다.
센트럴시티는 "경부선이 있는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은 호남선이 있는 센트럴시티와 연결돼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터미널 부지 개발 시 상호 시너지를 고려해 투자키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은 서초구 반포4동 19-4에 위치해 있으며, 26,351평 부지 중 5,917평 부지에 본관과 신관, 고속버스 하차장까지 3개 건물이 연면적 3만3,337평 규모로 들어서 있다.
2012년말 기준 자본금 384억 원, 영업이익 90억 원 규모로 '정류장 매표사업 및 부동산 임대업 등'을 하고 있으며, 서울 강남의 한 복판에 위치해 있어 공시지가로 환산하면 9,060억원에 이르는 부동산을 보유한 자산가치가 높은 기업이다.
서울고속터미널은 사업 목적상 주주구성이 한진(16.67%), 천일고속(16.67%), 한일고속(11.11%), 동부(11.11%), 중앙고속(5.54%), 동양고속(0.16%) 등 고속버스사업자들로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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