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지표 부진·부동산 규제 우려..일제히 '하락'
2013-04-01 16:48:34 2013-04-01 16:51:16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1일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일본 증시는 이번주에 있을 통화정책회의를 앞둔 가운데 경제지표가 사전 전망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이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중국 증시는 제조업 지표가 개선됐음에도 불구하고 지역별 강력한 부동산 규제책 발표가 시장에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日증시, 제조업 지표 부진·차익실현 매물..'급락'
 
◇닛케이225 지수 주가 차트
일본 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보다 262.89엔(2.12%) 내린 1만2135.02엔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일본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경기실사지수(단칸지수)가 예상을 하회했다는 소식이 지수를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1분기 단칸지수는 -8을 기록해 전분기의 -12에서 개선됐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예상을 밑돈 이번 결과에 대해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하기에는 충분치 않은 수치라고 평가하고 있다.
 
몬지 소이치로 다이와인베스트먼트 스트래지스트는 "단칸 지수가 시장 전망치를 하회해 시장이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의 취임 후 첫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유입된 점 역시 시장에 부담이 됐다.
 
업종별로는 닌텐도(-1.30%), 캐논(-1.18%), 후지필름홀딩스(-2.23%) 등 기술주와 JFE홀딩스(-0.62%), 신일본제철(-2.13%) 등 철강주가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이 밖에 파나소닉은 북미계열사가 뇌물공여 혐의로 미국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에 전일에 비해 3.36% 하락했다.
 
또 신탁회사로부터 모기지담보부증권 계약과 관련해 고소를 당한 노무라홀딩스는 전일대비 무려 4.33%나 내렸다.
 
◇中증시, 부동산 시장 규제 우려..'하락'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이날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23포인트(0.1%) 내린 2234.3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중국 증시는 각 지역별로 신국5조의 세부조치 일환인 부동산 시장 규제책이 발표됐다는 소식이 시장 하락압력으로 작용했다.
 
중국의 3월 신규주택가격이 지난 2011년 1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가운데 긴축에 대한 우려가 심화됐기 때문이다.
 
이후 중국 제조업 경기가 확장세를 지속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지수 하락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정부는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9를 기록해 전달에 비해 0.8포인트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시장 예상치인 51은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더불어 같은날 HSBC가 발표한 제조업 PMI 역시 51.6을 기록해 전달에 비해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취홍빈 HSBC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내수경기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중국 정부가 경기순응적인 통화정책을 이어가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업종별로는 내몽고보토철강(1.95%), 보산철강(1.48%) 등 철강주가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 밖에 중국민생은행(0.41%), 중신증권(0.16%), 공상은행(0.25%) 등 금융주도 상승탄력을 받은 반면 장강전력(-0.81%), 국전전력개발(-0.67%) 등 전력주는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대만 '하락'..홍콩은 휴장
 
대만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이날 대만가권지수는 전일대비 19.37포인트(0.24%) 하락한 7899.24에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TSMC(0.54%), 윈본드일렉트로닉스(3.45%) 등 반도체주와 파이스턴뉴센추리(1.46%), 포르모사케미컬앤파이버(1.02%), 타이완시멘트(0.13%) 등 철강관련주가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다.
 
반면 중화항공(-1.28%), 에바항공(-1.39%) 등 항공주와 푸본파이낸셜홀딩스(-1.99%), 대만비즈니스뱅크(-1.16%), 캐세이파이낸셜홀딩스(-1.95%) 등 금융주는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홍콩증시는 부활절을 맞아 휴장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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