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이 4주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제조업 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커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0.02%포인트 내린(가격 상승) 1.83%을 기록했다.
장중에는 1.8297%까지 내려가기도 했는데 이는 지난 3월4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그 만큼 국채 가격이 상승했다는 얘기다.
미 30년물 국채수익률은 0.03%포인트 내린 3.07%으로 집계됐으며 2년물과 5년물 역시 0.01%포인트씩 내린 0.2382%, 0.7516%을 기록했다.
미 국채 시장 강세는 제조업 지표 부진에 따른 것이다. 지난 3월 ISM제조업지수는 51.3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 54.2보다 부진한 것은 물론, 시장예상치인 54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토마스 로드 미츠비시 UFJ증권 채권담당 수석트레이더는 "경제지표가 채권시장에 우호적인 여건을 만들어주고 있다"며 "지표 부진은 (경제가) 안좋은 시기가 오고 있다는 신호
로 해석됐고 시장은 이에 반응했다"고 말했다.
지표 부진에 주식시장이 조정을 보인 점도 미 국채 강세에 일조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유럽은 이탈리아와 키프로스에 대한 우려에도 채권시장은 다소 안정을 찾은 모습이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전일대비 0.03%포인트씩 내린 4.75%, 5.03%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0.02%포인트 오른 1.29%으로 집계됐다.
다만, 독일의 2년물 국채수익률은 0.01%포인트 내린 마이너스(-) 0.0283%를 기록,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CNNM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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