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익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의 올해 1~2월 신규수주는 총 34억 달러로 연간계획 대비 달성률은 13.8%를 기록했다"며 "여기에 3월 중에 있었던 조선사업부의 추가수주와 엔진기계, 건설장비, 전기전자 부문 등의 소액수주를 감안하면 1분기 누적 신규수주는 연간 계획대비 15.1% 수준인 약 45억 달러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연간계획 대비 다소 부족해 보일 수 있지만 대형 프로젝트들의 수주인식이 2분기에 집중되어 있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사업계획 상의 수주 목표는 달성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중에는 20억달러 규모의 콩고 모호노르드 해양플랜트와 15억달러 규모의 쿠웨이트 알주르노스 발전플랜트 등 대형 프로젝트들의 수주가 확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 증가한14조844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7.9% 감소한 5050억원,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49% 감소한 2665억원을 기록해 시장예상치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와 달리 조선사업부의 충당금 설정 등 일회성 이슈가 없고, 정유부문의 실적도 정제마진 개선과 유가안정으로 전분기 대비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주가와 관련해서는 "올해 1분기 중 연초 고점대비 16.1% 하락해 주요 조선주 중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며 "올해 예상실적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 0.9배 수준으로 역사적 저점 부근"이라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