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코스피가 이틀째 약세를 이어가며 1990포인트를 내줬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9.84포인트(0.49%) 떨어진 1986.15에 장을 마쳤다.
오후들어 STX조선해양의 채권단 자율협약 신청소식에 북한의 핵시설 재가동 선언이 더해지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이에 장중 내내 보합권에서 등락하며 짙은 관망세를 보이던 코스피는 오후 들어 기관의 매도 확대에 저점을 내려잡았다.
건설업종은 부동산 대책 발표에도 하루만에 반락하며 전 업종 내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4.1대책 효과로 대기수요들의 거래 전환은 가능하지만 신규 수요 창출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부동산 대책에도 건설주 '무덤덤'..'트로이카주' 약세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19억원, 1335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기관은 연기금과 투신권을 중심으로 1571억원을 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건설(3.2%), 은행(2.7%), 증권(2.4%) 등 트로이카가 약세였고, 기계(1.8%), 화학(1.5%), 금융(1.4%) 등도 하락했다. 반면, 의료정밀(2.5%), 음식료(1.5%), 통신(1.0%), 섬유의복(0.9%) 등은 올랐다.
STX조선해양은 이 날 한국거래소가 워크아웃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한 후 "지난 1일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자율협약)을 신청했다"며 "신속한 경영개선과 재무 안정화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코스닥, 552포인트 하락 마감..방산주 '강세'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14포인트(0.21%) 떨어진 552.83에 장을 마쳤다.
전날 카지노 산업에 대한 레저세 도입 논의에 관련주가 동반 하락하면서 7%대로 밀려난
파라다이스(034230)는 2.9% 반등했다.
이 날 동양증권은 "레저세가 카지노 산업에 적용될 가능성은 낮다"며 "카지노주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으로 주가가 추가 조정받을 경우 저가 매수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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