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IT보다 한국IT가 매력적-한국證
2013-04-04 08:19:09 2013-04-04 08:21:36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4일 한국투자증권은 "2분기부터 투자자들의 관심이 일본 정보기술(IT)업종에서 한국 IT업종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월부터 상승한 원·달러 환율이 국내 IT 업체들의 1분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이달에도 원·달러 환율 상승 기조가 이어지면서 엔화 약세의 부정적 영향을 상당 부분 상쇄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그간 해외투자자들의 관심이 그 동안 일본 IT업종에 집중되었지만 일본 IT 업체들의 본질적 경쟁력이 이미 많이 훼손된 것을 감안하면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여전히 일본 IT 업체들의 점유율 하락과 실적부진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탑픽종목으로는SK하이닉스(000660)LG전자(066570)를 꼽았다.
 
SK하이닉스는 상반기 뿐만 아니라,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서다.
 
이 연구원은 "디램(DRAM) 가격 모멘텀에 주가가 좌우되는 단기매매 주식에서 벗어나, 메모리 수요, 공급의 구조적인 변화에 따른 수익성과 실적안정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LG전자에 대해서는 "휴대폰 부문의 실적회복으로 1분기에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이 전망된다"며 "2분기에도 옵티머스 지 프로(G pro)의 판매호조에 따른 휴대폰 수익성의 상승, 신규 모델 출시에 따른 TV 부문의 수익성 회복 등으로 전사 영업이익의 증가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선호주로는 삼성전자(005930)제일모직(001300)을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1분기 실적 선방 이후, 2분기부터 갤럭시S4 판매 호조와 반도체 실적 개선으로 실적 개선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8조9200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의 8조8400억원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제일모직은 2분기 편광필름 흑자전환으로 전자재료 이익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매출도 전자수송층(ETL)을 시작으로 제품군 확대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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