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대내외 겹악재..1960선 이탈(마감)
동양증권 "코스피 1930~1950선 지지될 것"
2013-04-04 15:30:31 2013-04-04 15:49:10
[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4일 코스피는 미국 경제지표 둔화와 현대기아차 리콜, 북한 리스크 등 대내외 악재에 1960선마저 이탈했다.
 
이날 북한 인민군 최고사령부는 "우리가 내외에 천명한대로 강력한 군사적 실전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군사적 위협 수위를 높혔다.
 
미국의 3월 ADP 민간고용과 공급관리자협회 서비스업지수가 부진하게 나오자 미국 경기회복이 지연될 것이란 우려도 커졌다. 현대기아차는 190만대라는 대규모 리콜 악재와 BOJ의 추가적인 양적완화 소식에 급락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리콜이 안전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문제가 아니기때문에 미국판매에 미칠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형 동양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전 국면에서도 북한과 환율 리스크, 외국인 자금 이탈 등으로 1930선을 기록했는데 향후 북한과의 상황 전개가 변수겠지만 대략 1950선 정도면 단기저점일 것으로 보고 지지선도 1930~1950선 부근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피, 외국인 현·선물 대량 매도..1950선
 
코스피는 전일대비 1.20%, 23.77포인트 내린 1959.45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오전장한때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며 1938선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기관은 4954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01억원, 4703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선물시장에서도 9992계약 순매도했다. 이는 지난 1월8일(1만4650계약 순매도) 이후 최대 규모다.
 
업종별로는 의약품(0.4%), 음식료품(0.3%), 전기가스(0.2%)업종이 오른 반면 운송장비(3.2%), 운수창고(2.1%), 건설(1.9%)업종은 내렸다.
 
 
STX조선해양(067250), STX(011810), STX팬오션(028670) 등은 저가 매수로 일제히 반등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개를 포함해 22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616개 종목이 내렸다.
 
◇코스닥, 기관 1300억 순매수..낙폭 제한적
 
코스닥지수는 0.4% 내린 555.23에 마감했다. 오락문화(1.8%)와 방송서비스(0.4%), 인터넷(0.2%)업종은 올랐고 일반전기전자(2.4%), 운송장비부품(1.8%)은 내렸다.
 
기관은 올들어 최대규모인 130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153억원, 122억원 순매도했다.
 
 
북한 리스크에 스페코(013810), 빅텍(065450), 퍼스텍(010820) 등 방산주는 급등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7개를 포함 256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682개 종목이 하락했다.
 
원·달러환율은 전일대비 6원30전 오른 1123.80원을 기록하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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