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를보는남자)북핵 리스크로 증시 출렁..투자전략은?
2013-04-05 08:23:34 2013-04-05 08:25:56
이슈를 보는 남자
출연: 차석록 부장(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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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리스크로 증시 출렁..투자전략은?
· 북핵 리스크로 증시 출렁
· 외국인 5000억 매물 폭탄
· 방산주 급등, 경협주 약세
· 북핵 리스크 장기화 가능성
· 낙폭과대주 중심 단기 대응


 
질문1> 북핵 리스크로 증시가 출렁거렸어요. 장중 한때 1930선까지 추락하기도 했는데요..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된 우리 시장에 대해 오늘 이슈를 보는 남자와는 이야기 나눠보죠.. 어제 마감부터 정리해볼까요.
  
=증시가 북한발 리스크에 요동쳤다. 현대ㆍ기아차의 대규모 리콜 소식도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3.77(1.20%) 내린 1959.45로 장을 마감했다.
 
북한이 개성공단 전원 철수를 통보했다는 소문이 돌면서장중 1940선을 무너지는 등 급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코스닥지수는 2.73포인트(0.49%) 하락한 555.23을 기록했다.
 
오전 한때 20포인트(539.24포인트/3.36%) 가까이 떨어졌지만 이 소문이 와전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낙폭이 줄었다. 개인은 투매했다. 무려 1150억원어치를 순매도. 외국인은 이틀 만에 120억 순매도로 돌아섰다. 기관은 1303억원을 순매수하며 3거래일째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를 방어했다.
   
질문2> 외국인 매도공세가 거세네요
 
=유가증권시장에서 투자주체별로는 기관이 4968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98억원, 4722억원을 내다팔았다. 외국인은 코스닥서 120억원, 선물시장에서도 무려 1조2850억원어치나 쏟아냈다. 3대시장에서 모두 매물을 쏟아냈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대규모 리콜사태가 발생한 현대차를 무려 2090억 순매도. 삼성전자(005930) 920억 현대모비스(012330) 202억 순매도하는 등 시총상위종목을 집중 내다팔았다.
 
반면 기아차(000270)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 우선주를 순매수. 외국인은 전날 뉴욕증시가 지표가 부진한데다, 북핵리스크가 불거지면서 매물을 쏟아낸 것으로 풀이.
 
 질문3>방산주는 급등했어요
  
=북한 리스크가 장기화하고 위협 수위도 갈수록 높아져 방위산업주 주가가 동반급등했다. 스페코(013810)는 상한가인 4925원. 지난달 28일이후 40%나 급등했다.
 
퍼스텍(010820)도 9.96%오른 2485원. 휴니드(005870) 6.59% 올라 4045원. 빅텍(065450)도 상한가나 다름없는 14.68%(345원)급등한 2695원.
 
전문가들은 방산주 대부분이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기 때문에 단기이슈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 추격매수는 금물이라고 경고했다.
 
질문4> 남북경협주는 급락했네요
   
=대부분의 남북경협주가 나흘째 약세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낙폭을 좀 줄였다는데 위안을 삼고 있다.
 
우선 개성공단 입주업체인 신원(009270)은 4.18% 하락한 1260원. 나흘째 약세흐름이 이어졌다. 로만손(026040)도 2.57% 내린 9480원. 역시 나흘째 약세흐름. 남북경협주로 분류되는 송전주들도 동반약세. 보성파워텍(006910)은 2.92%, 제룡산업(147830)은 5.26% 내린 6300원. 이화전기(024810)도 3.12% 내린 465원.
 
질문5>과거와는 충격이 다른거 같아요
  
= 전문가들은 이번 북한 리스크가 시장에 주는 충격의 강도와 지속성이 과거와는 다를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 "김정일 정권에서는 북한의 핵개발이 교섭 또는 협상의 대상이었지만 김정은 정권에서는 타협과는 관계없이 핵을 보유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어, 긴장 구도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 리스크의 증시 영향력이 더욱 커진 것은 주요국에서 부진한 경제 지표가 나오는 등 증시를 떠받칠 재료가 부족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미국의 3월 ISM(공급관리자협회) 제조업지수, 민간 고용, 서비스업 관련 지표는 모두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질문6>투자전략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위기가 이전과 다른 심각성을 띄고 있지만, 물리적 충돌로 진화할 가능성은 크지 않기 때문에 차분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삼성증권은 "지정학적 위험으로 주식시장이 심각하게 영향을 받는 상황은 국제신용평가사의 국가신용등급 하향조정이 초래될 정도의 실질적 긴장이 조성될 경우"라며 "물리적 충돌 가능성이 낮은 만큼 밸류에이션과 향후 경제 기초여건 개선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우증권은 "현재 시장의 반응은 단기적인 충격요인이 더 크게 반영된 것으로 보여 추가적인 조정의 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낙폭과대주 중심으로 단기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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