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국제 유가는 나이지리아와 이란 문제로 공급이 줄어들 것이란 우려에 상승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7% 오른 배럴당 93.36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5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0.5% 상승한 배럴당 104.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아프리카 국가 중 가장 많은 원유를 생산하는 나이지리아에서 반역단체의 공격에 보안요원 15명이 숨지는 일이 발생한 점이 유가를 끌어 올렸다.
이란과 주요 6개국의 핵협상이 아무런 소득을 얻지 못하고 결렬된 점 역시 유가 상승을 자극했다.
빌 오그레이디 컨플루언트 인베스트먼트 수석 마켓 전략가는 "항상 그래왔듯이 나이지리아 문제가 시장에 근심거리를 남겼다"며 "이란과의 핵협상 또한 진전이 없었다"고 말했다.
주요 곡물 가격도 상승세를 보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옥수수 5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72% 오른 부셸당 6.335달러를 기록했다. 콩 5월물도 전 거래일보다 1.2% 상승한 부셸당 13.78달러로 지난 3월 21일 이후 최대 상승폭을 보였다.
앤드류 플레쳐 독립 트레이더는 "투자자들이 저평가됐던 옥수수를 다시 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금값은 이날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6월물 금 선물은 전날보다 0.2% 내린 온스당 1572.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5월 인도분 구리가격은 세계 최대 구리생산국인 칠레에서 광부들이 파업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에 전 거래일 대비 0.8% 올라간 파운드 당 3.37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 원자재 가격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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