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9일 중국 증시는 닷새 만에 상승 출발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보다 3.88포인트(0.18%) 오른 2215.47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발표된 3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하락세로 다시 돌아선 점이 지수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2월 CPI가 9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고조됐었던 긴축 우려가 다소 완화됐기 때문이다.
반면 신종 조류독감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지난 2003년 사스, 2009년 신종플루 때와 마찬가지로 증시 하락세는 제한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씨티그룹 주식 투자전략가는 "유행병 확산은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의 투자심리를 악화시킬 수는 있다"며 "하지만 이의 영향은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중국남방항공(0.87%), 동방항공(0.33%), 중국항공(0.19%) 등 항공주가 전일의 하락폭을 일부 반납하고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 밖에 상해푸동발전은행(1.01%), 중국민생은행(1.25%) 등 은행주와 강회자동차(2.33%), 상해자동차(1.70%) 등 자동차주 역시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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