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세계무역기구(WTO)가 올해 무역증가율 전망치를 3.3%로 하향 조정했다.
◇파스칼 라미 WTO사무총장
유로존 재정위기와 각국 보호무역주의 강화가 무역증가율 둔화를 이끌 것이란 분석이다.
1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WTO는 올해 무역증가율 예상치를 종전 4.5%에서 3.3%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 2011년 국제무역 증가율은 5.2%에 달했으나 지난해에 경기 침체와 불확실성 탓에 2% 증가하는 데 그쳤다.
다만, 내년의 무역 성장률은 2011년에 보였던 5.2% 성장률에 근접할 것이라고 WTO는 예상했다.
파스칼 라미 WTO 사무총장은 "각국이 경기를 부양시키기 위해 보호무역을 강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꾸고 있다"며 "전세계 실업률을 낮추고 경제성장을 이끌기 위한 무역 규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유로존 경제 침체 역시 세계 무역에 지속적인 부담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라미 사무총장은 "유로존 경제는 올해에도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 위축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국 경제 회복이 부정적 영향을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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