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키워드)3월 소매판매, 9개월래 최대 폭 감소
2013-04-15 07:21:09 2013-04-15 07:26:32
미국 키워드
출연: 최하나 기자(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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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소매판매, 9개월래 최대폭 감소 / 0.4% ▼ / "소비심리 위축"
 
미국의 3월 소매판매 지표가 나왔습니다. 9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는데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미국의 3월 소매판매가 전달보다 0.4% 감소했다고 미국 상무부가 발표했습니다. 지난달 6월 이후 최대 폭으로 줄어들었는데요. 전문가들은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었습니다.
 
이에 따라서 2월에 1% 증가했던 미국의 소매판매는 한달만에 감소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지표에 대해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소비심리가 위축된 것을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지난달부터 고용지표도 악화되고, 소매판매도 감소세로 전환돼 미국의 성장률 전망이 햐향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봤습니다.
 
스콧 앤더슨 뱅크오브더웨스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들이 여전히 불안해하고있다"며 "연초 활발했던 소비가 지속되려면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한 증거가 더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2월 기업재고도 전달보다 0.1% 증가했는데요. 시장 예상을 하회하며 최근 8개월만에 가장 더딘 속도로 기업들이 재고를 비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소매판매가 부진한 것과 맞물리는 것으로, 미국 기업들이 수요 부진에 대비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습니다.
 
▶3월 생산자물가지수, 10개월래 최대 하락 / 0.6% ▼ / "세계 경제 성장 둔화, 원자재 수요 감소"
 
3월 미국의 생산자 물가지수가 발표됐습니다. 10개월래 최대폭으로 떨어졌는데요. 하락폭 부터 보겠습니다.
 
3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달보다 0.6% 하락했다고 미국 노동부가 현지시간으로 12일에 밝였습니다. 이는 지난해 5월 이후 최대 폭으로 하락한 것인데요. 시장예상치인 0.2% 하락보다도 더 떨어졌습니다.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달까지는 두달연속 상승했는데요, 세달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생산자 물가 하락폭이 예상보다 커진 이유는 무엇일까요? 유럽 경제의 침체로 세계 경제 성장세가 둔화됐구요, 이에따라 석유를 비롯한 원자재 수요가 줄었기 때문인데요.
 
물가 상승 압력이 떨어졌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경기부양 여지는 더 클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나리만 베라베시 IHS글로벌인사이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은 적어도 향후 1년간은 문제될 게 없다"며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우려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JP모건·웰스파고, 1Q 최대 순익 / 각각 33%, 22% 증가 / 비용 절감 효과
 
미국의 대형은행 JP모건과 웰스파고가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관련 소식 확인해보겠습니다.
 
JP모건과 웰스파고가 1분기에 역대 최대의 순이익을 올렸다고 파이낸셜 타임즈가 지난 13일 전했습니다.
 
두 은행 모두 1분기 순이익이 각각 33%, 22% 늘었는데요. JP모건의 1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33% 증가한 65억 달러를 기록했구요, 웰스파고는 전년대비 22% 증가한 52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즈는 이같은 실적이 매출 급증에 따른 것이 아니라 비용 절감 노력을 한 결과라고 설명했는데요.
 
JP모건은 1분기에 소매 금융부문에서 3천명을 감원한바 있습니다. 내년까지 최대 1만9000명을 줄이는 비용 절감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웰스파고 역시 지속적 비용 절감 노력을 했는데요, 모기지은행 부문의 순익 감소로 매출은 부진했습니다. 213억달러로 1년전의 216억 달러와 비교하면 오히려 2% 떨어졌습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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