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29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 '빅3' 중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에 정부의 구제금융이 집행됐다.
이에 GM과 크라이슬러는 정부를 상대로 각각 40억 달러의 자금대출을 신청할 수 있게 됐다. 특히 GM의 경우, 추가로 내년 1월 16일에 54억 달러, 2월17일에 40억 달러를 추가 대출도 받을 수 있다.
구제 자금은 2011년 12월29일까지 3년 시한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이들 자동차 회사의 회생을 낙관하기엔 아직 이르다. GM과 크라이슬러가 내년 2월까지 자체 구조조정 방안을 마련해 정부에 제출하지 않으면 자금은 조기 회수된다.
미 정부는 구제금융을 집행하는 조건으로 GM의 채무를 줄이기 위해 무담보채 300억달러 가운데 3분의 2를 주식으로 전환하라고 요구했다. 이밖에 GM과 크라이슬러는 인건비를 내년 말까지 일본 자동차 회사와 같은 수준으로 낮춰야 하고 배당금 및 임원 보수도 제한해야 하는 등 생존을 위한 치열한 싸움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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