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1분기 부진 가시화..목표가↓-하이투자
2013-04-15 08:44:50 2013-04-15 08:47:40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5일 기아차(000270)에 대해 1분기 예견됐던 부진이 가시화됐다며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고태봉·권순우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차에 대한 실적 하향 조정과 현대차(005380) 대비 프리미엄의 소멸로 목표주가를 하향했다"면서 "성장의 속도와 재무개선 효과가 이미 주가에 반영된 후 하락하고 있어 목표배수(Target multiple)를 현대차와 동일한 8배로 낮춘다"고 밝혔다.
 
기아차의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 감소한 11조2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 부진으로 인해 전년대비 연간 순이익 규모는 소폭 감익이 불가피해진 상황.
 
두 연구원은 "아쉽게도 주간연속 2교대에 기인한 생산량 감소, 내수시장에서 신모델의 예상외 부진, 리콜 사태 등으로 인해 어닝이 지난해 대비 마이너스 전환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 현대차 대비 프리미엄 소멸은 어쩌면 당연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럼에도 "극단적 비관을 할 주가영역이 아니다"라면서 "이미 충분히 악재들을 주가에 반영한 주가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 실적은 이런 시장의 불안감이 노출되는 이벤트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게 두 연구원의 의견이다. 이들은 "지나간 악재보다 다가올 개선요소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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