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환기자] LS전선이 국내 최초로 유럽시장에 초고압 직류 송전 케이블(HVDC)을 수출한다.
LS(006260)전선은 15일 덴마크 전력청에 285킬로볼트(kV)급 HVDC 해저 케이블 24.5km와 접속자재를, 네덜란드의 '반 오드'에 150kV급 해저 교류 초고압 케이블 25.7km와 접속재를 공급한다고 전했다.
이번에 납품되는 HVDC 케이블은 덴마크 동북부의 올보르와 래소섬 사이에 구축된 노후 해저 케이블 교체에 사용된다.
초고압 직류송전이란 발전소에서 만든 교류 전력을 직류로 변환시켜 송전한 후 이를 받는 곳에서 다시 교류로 변환시켜 공급하는 전력 배송 방식이다. 대용량의 전력을 최소한의 손실로 장거리에 보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만 사용되는 초고압 케이블의 경우, 직류 송전시 케이블에 걸리는 높은 전압을 견딜 수 있는 내구성을 지녀야 하기 때문에 소수이 기업만이 생산할 정도로 기술 진입 장벽이 높다.
HVDC 케이블은 현재 국내에서 LS전선만이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다.
HVDC 전체 시장 규모는 지난해 4조원 정도에 불과했지만 오는 2020년에는 약 70조원에 이를 정도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재인 LS전선 영업본부장은 "이번 수주로 인해 신규 시장 진출은 물론 고부가가치 첨단 케이블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며 "향후 초고압과 해저케이블, HVDC케이블 등 전략품목을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이헌상 LS전선 에너지해외영업부문장(오른쪽)과 세바스티안 돌레럽(Sebastian Dollerup) 덴마크 전력청 송전선 사업부문 이사가 계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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