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日 수익개선에 달렸다..목표가 '↓'-하나대투
2013-04-16 07:52:28 2013-04-16 07:55:12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하나대투증권은 16일 아시아나항공(020560)에 대해 올해 실적 추정치가 낮아진 가운데 일본 노선의 수익 개선에 실적 회복이 달렸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000원에서 73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성봉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실적 악화에 대한 염려로 이미 충분한 조정을 받아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는 구간에 접어들었다"면서 "향후 일본노선 수익성 개선 속도에 따라 3분기부터는 큰 폭의 실적 개선도 가능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박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의 매수보다는 정치적인 외부 변수들을 좀 더 시간을 갖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인 1조419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나,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해 -19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본격적인 실적 회복은 3분기부터 가능할 것으로 박 연구원은 내다봤다.
 
한·일간의 정치적 이슈가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고, 엔화 약세도 지속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했다.
 
특히 최근에 북한 리스크까지 더해졌기 때문에 부진한 일본인 항공수입(Inbound) 수요는 2분기까지 이어져 일본노선 수송단가는 여전히 -10% 초·중반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하지만 북한문제가 발생하기 이전에는 일시적이나마 일본인 인바운드 수요가 회복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3분기부터는 국제여객의 계절적 성수기 돌입과 더불어 북한문제가 진정국면에 접어든다면 일본 노선의 수익성도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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