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인천공항공사는 지난달 인천공항 항공화물이 22만3000톤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인천공항의 국제 항공화물 처리량은 그 동안 전 세계적으로 이어진 경기침체 여파와 IT제품의 소형화 등으로 인한 항공화물 경량화로 인해 지난 2010년 이후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화물 감소폭이 축소되며 화물량 반등의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의 증가를 보이며 항공화물량 회복의 시작을 알렸으며, 2월에는 설 연휴 및 중국의 춘절 연휴에 따른 통관일수 부족으로 그 회복세가 잠시 주춤했다. 하지만 3월 들어 지난해 대비 1.6% 증가한 22만3000톤을 기록하며 올해 경기 회복 낙관론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자료제공: 인천공항공사>
국제선 화물량 회복세에 따라 화물 항공사의 인천공항 신규 취항 및 증편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미 지난 3월 초 국내 최초의 화물전용 항공사인 '에어인천'이 인천~하네다(주3회), 인천~사할린(주2회) 노선에 신규 취항했으며,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도 이달부터 인천~나리타 노선의 증편 및 신규 취항을 개시했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홍콩과의 항공자유화가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고, 인천~중동과 인천~아시아 지역의 화물량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증가추세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이영근 인천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최근 몇 년간 화물량 감소로 어려운 시간을 보냈으나, 1분기 화물량의 회복 추세가 올 한해 전반적인 항공 화물량 회복에 긍정적인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중국 등 주변 공항과 연계한 틈새시장 개척과 전략적 타깃 노선 선정을 통해 앞으로 물동량 증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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