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미국의 인터넷 포털 기업인 야후가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공개했다. 다만 매출은 기대에 못 미쳤다.
16일(현지시간) 야후는 특별 항목을 제외한 1분기 순이익이 주당 38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4센트에서 크게 증가한 것으로 사전 전망치 역시 웃돌았다.
다만 매출은 반대의 결과를 보였다. 이 기간 매출은 10억7400만달러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11억달러에 이를 것이란 전망치에도 못 미쳤다.
디스플레이 광고 수입이 11% 급감한 영향이 컸다. 시장은 광고가 야후의 핵심 사업이라는 측면에서 더 크게 실망했다. 전문가들의 광고 매출 전망은 9% 감소였다.
새밋 신하 릴리 카리스 애널리스트는 "지난 분기 광고 매출 감소폭이 4.5%라는 점을 감안하면 그 속도가 매우 빨라지고 있다"며 "그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진단했다.
그럼에도 야후는 연간 실적 전망을 이전과 같이 유지하며 올해의 경영 성과를 낙관했다.
마리사 메이어 야후 CEO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이용자들에게 보다 아름다움 디자인과 직관적인 사용 환경을 제공코자 한다"며 "회사의 장기적 성장에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스테이시 라스곤 번스타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연간 실적 전망을 그대로 유지했다는 점은 2분기 더 나은 실적을 내놓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약보합권에 정규 거래를 마친 야후는 시간 외 거래에서 4%에 가까운 낙폭을 기록 중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