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최근 금값 폭락으로 인한 글로벌 중앙은행 손실이 560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1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세계금협회(WGC) 자료를 통해 금값 폭락의 최대 피해자는 중앙은행이라고 지적했다.
전세계 금 유통량의 19%에 해당하는 3만1695톤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각국 중앙은행이 외환보유고 다변화 차원에서 금 매입을 늘린 결과라고 외신은 전했다.
WGC에 따르면 각국 중앙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이 보유한 금의 가치는 최고 1조9600억달러에서 1조4000억달러로 급감했다.
이는 금값 하락에 따른 것으로 이날 6월 인도분 금값은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온스당 1382.7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금값은 지난 2011년 9월 온스당 1923.70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하락하기 시작했으며 올 들어서는 17%이상 하락하는 등 손실이 확대되고 있다.
앤서니 발레리 LPL파이낸셜 그룹 시장전략가는 "경제를 둘러싼 위험요인이 줄어들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금을 떠나 수익이나 성장이 기대되는 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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