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수출용 제품 출하가 18년 만에 처음으로 10% 넘게 감소했다.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해외시장이 위축됐기 때문이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국내 광공업의 수출 출하지수는 119.2였다.
지난 2007년 같은 달 135.9보다 12.3% 감소한 것이다.
수출 출하지수가 감소한 것은 지난 2002년 1월, 1.9%가 감소한 이후 6년 10개월만에 처음이다.
감소폭에서는 1990년 1월에 12.5%가 감소한 이후 가장 컸다.
수출용 출하는 정보기술(IT) 거품이 꺼지면서 수출이 크게 감소했던 2001년 중반 ~ 2002년 초반 사이에도 5%대 이상 감소하지 않았다.
외환 위기 때는 오히려 세계 경기가 좋아 수출용 출하는 20% 정도 늘어났었다.
11월 출하가 줄어들면서 11월 수출은 19%나 감소했었다.
업종별 수출용 제품 출하는 전자부품, 컴퓨터, 통신장비가 25.8%, 1차 금속이 12.2%, 자동차 12.1% 등으로 감소했다.
석유정제품과 전기장비는 각각 8.4% 늘어났다.
11월 내수용 출하는 14.3% 줄며, 10월에 이어 두 달째 감소했다.
이는 1998년 11월 외환위기 때 내수가 크게 부진해지며 18.5% 감소한 이후 가장 큰 폭이다.
11월 내수와 수출, 모두 포함한 생산자제품 출하는 13.4% 줄면서 1998년 8월, 16.3% 감소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를 나타냈다.
뉴스토마토 김현우 기자 dreamofa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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