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가전으로 다양한 기능"..생활가전업계 하이브리드 열풍
2013-04-21 10:56:18 2013-04-21 10:58:35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최근 생활 가전시장에 스마트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한 가지 제품에 여러 기능을 합친 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혁신적인 기술을 탑재하거나 두 가지 기능을 결합시킨 이른바 '하이브리드 가전'이 스마트 가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
 
21일 생활가전 업계에 따르면, 각 업체에서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지갑을 공략하고 있다.
 
◇필립스 아쿠아트리오 "먼지 흡입과 물걸레 청소, 세척을 한번에"
 
한국 주부들은 물걸레 청소를 가장 번거로워하는 가사일이라고 느끼면서, 물걸레 청소를 해야 비로소 "청소가 끝났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
 
필립스는 먼지 흡입과 물걸레 청소와 한국 주부들이 가장 불편해 하는 물걸레 세척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아쿠아트리오'를 출시, 주부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이 제품은 1분에 6700번 회전하는 초고속 극세사 듀얼 롤 브러시를 탑재해 기존 미세먼지를 흡입하는 진공 청소의 기능과, 끈적이는 오물, 얼룩 등을 닦아주는 물걸레 청소와 건조 기능을 함께 갖췄다.
 
특히 청소기 내부 롤러 브러시에 탑재된 자가 세척 기능은 롤러브러시가 물과 함께 고속 회전하며 스스로 세척을 해, 손에 물 한 방울 묻히지 않고 간편하게 물청소를 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물을 이용한 흡착 청소 방식으로 청소 후 먼지 날림 걱정이 없다. 또한 청소 뒤 흡착된 오물은 강력한 흡입력을 통해 배수 탱크로 이동해 미세 먼지 없는 청정 공기만 분리, 배출하기 때문에 실내 공기 관리에도 좋다고 필립스 측은 설명했다.
 
◇교원 웰스 시리즈 "일석삼조 정수기"
 
정수기에 무선주전자를 결합해 기능과 경제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제품도 있다.
 
교원그룹이 출시한 '웰스 시리즈1'은 가정에서 차나 커피를 즐겨 마시는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해 정수기에 전기포트 기능을 더한 아이디어 제품이다.
 
전기 포트가 있어 따로 온수 탱크가 필요 없고, 물의 온도를 유지하기 위한 대기 전력 소모를 줄여 제품의 사이즈와 전력량을 동시에 줄인 것이 특징.
 
제품 상단에는 핸드폰을 충전할 수 있는 충전 거치대까지 갖춰 스마트폰 사용에 익숙한 젊은 신혼부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출시 한 달 만에 7000대를 팔아 주목받기도 했다.
 
◇코웨이 하이브리드 레인지 "한국 전통 요리에 안성맞춤"
 
코웨이(021240)는 수입 전기 레인지가 주류인 조리가전 시장에 인덕션과 하이라이트 방식을 결합한 하이브리드렌지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하이라이트 방식 2구와 인덕션 방식 1구로 구성돼 집안에서 일산화탄소, 이산화질소 등 유해가스 배출 및 화재 위험없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조리할 수 있다.
 
빠른 조리가 필요한 국, 찌개에는 인덕션 방식을 사용하고, 식 재료를 고르게 익히고 영양을 보존해야 하는 구이나 조림에는 하이라이트 방식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
 
다양한 조리 방식을 사용하는 한국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우리나라의 전기설비 사양에 맞춰 4.3킬로와트(kW)의 소비전력을 구현해 하루 30분씩 제품을 사용할 때 수입 레인지 대비 6.6%의 한 달 전기료를 절감해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생활 가전업계 관계자는 "가전 시장에 스마트 바람이 분 지 몇 년 새에 혁신적인 기술을 탑재하거나 두 가지 기능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가전이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코웨이 하이브리드 레인지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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