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정부가 극심한 경기침체가 예상되는 올해 경제위기 극복을 통해 120억달러의 무역흑자 달성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연초부터 수출총력 지원체제를 가동해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2일 '2009년 수출입 전망'에서 올해 수출은 지난해보다 1.0% 증가한 4267억달러, 수입은 4.7% 감소한 4148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며 무역수지가 119억달러 내외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수출은 4224억1700만달러, 수입은 4354억1400만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는 129억9600만달러 적자에 그쳤다.
지경부는 올해 수출은 지난해 수출을 이끌었던 선박류가 두자릿 수(26.1%)의 호조세를 지속해 500억달러를 돌파한 544억달러를 기록하며 증가세를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또 하반기 이후부터 소비심리 회복과 해외 설비투자 증가로 가전(7.8%), 일반기계(4.9%), 섬유류(5.2%) 등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반면, 무선통신(-0.3%), 반도체(-2.0%), 액정디바이스(3.5%), 자동차(-4.1%) 등은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선진시장의 수요부진과 글로벌 경쟁심화로 줄어들 것으로 우려했다.
석유화학(-3.2%), 철강(-5.8%), 석유제품(-24.6%) 등도 수출단가 하락과 감산으로 수출부진이 예상된다.
지경부는 내년도 국제유가가 석유수출기구(OPEC)의 추가감산으로 1분기에 배럴당 50달러 수준에 그칠 것이지만 하반기 들어 금융위기 진정과 경기회복에 대한 수요증대로 60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수입은 유가와 원자재가격 하락으로 원자재 수입이 크게 감소하지만 내수회복과 투자확대로 자본재 수입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지난해 무역적자의 원인이었던 원유(-38.7%), 가스(-39.9%), 철강(-14.5%), 석유제품 (-46.2), 석탄(29.4%) 등 5대 수입품목이 평균 33.4%의 감소세를 보이며 전체 수입감소를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경부는 "수출기업의 과감한 수출마케팅과 수출보험 확대, 플랜트 수주 지원을 통해 지난해보다 6.5% 증가한 4500억달러의 수출목표 달성 할 것"이라며 "연초부터 수출총력 지원체제를 가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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