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경기침체 국면에서 수출활로 모색을 위해 지역환경에 따른 맞춤형 전략이 추진된다.
지식경제부는 1일 “세계경제의 동반 침체로 올해 세계 교역증가율이 1982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지역별 특성에 맞춘 공격적 해외마케팅 전략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우선 미국 등 선진시장은 오바마 정부의 신뉴딜정책과 EU의 경기부양책을 활용할 계획이다.
에너지 환경 및 IT 인프라 등 대규모 경기부양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FTA관련 국가별로 강점이 있는 자동차·전자 등 전략품목을 선정해 특색 있는 현지 마케팅을 집중 지원한다.
원부자재 수출이 급감하고 있는 중국시장은 고환율을 적극 활용한 내수시장 진출 대책을 세웠다.
거대 내수시장을 겨냥한 거점도시별 특화된 수출 전력을 마련, 상하이 자동차 부품, 다이렌 조선기자재, 광저우 전기· 전자, 베이징 플랜트 등에 주력한다.
일본 역시 엔고를 활용해 단기간 내 대일 무역적자를 축소할 기회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부품소재 아웃소싱시장 진출 및 대형 소비재 유통시장 개척을 지원하고, 올해 상반기 내 일본 온라인 쇼핑몰 1위인 라쿠텐에 한국 유망상품의 입점을 지원한다.
중남미와 아프리카는 세계적 경기침체 속에서도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보여 대통령 방문시 정상간 논의된 협력사업을 구체화해 시장점유율을 대폭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브라질은 자원개발과 플랜트,선박 발주를 연계하고, 페루는 전자정부시스템 수출, 칠레는 와이브로 등 IT인프라 진출,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월드컵 대비 SOC 사업 진출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세계수요 감소로 수출기업들의 시장점유율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수출여건이지만, 범세계적인 내수부양, 원화약세, 경쟁국 기업들의 위기 등 기회요인을 활용해 우리 수출기업들이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해외마케팅을 최우선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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