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업황 우려 극복"..LG생활건강 '호평'
2013-04-24 08:35:56 2013-04-24 08:38:39
[뉴스토마토 서유미기자]
 
하나대투증권은 23일 LG생활건강(051900)에 대해 우호적이지 않은 영업환경에도 화장품, 생활용품, 음료 등의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2만원을 제시했다. 
 
LG생활건강은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2.3% 성장한 1460억원, 매출액은 10.3% 증가한 1조720억원이라고 지난 23일 발표했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생활용품, 음료 등 모든 사업부문의 매출액이 10% 대 성장했다"며 "특히 영업환경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각 부문별로 극복할 요인을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화장품부문은 더페이스샵의 유통망 구조조정이 완료되면서 해외부문 실적 모멘텀이 나타나고 있고, 생활용품 부문은 개당판매가(ASP) 인상 효과가 기대된다"며 "음료부문은 시장점유율이 확대되면서 2~3년 내에 현재 1위 롯데칠성을 넘어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IBK투자증권도 업황 우려에도 최고 실적을 경신하며 선전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5만원을 유지했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방문판매 등 고가 화장품 시장의 센티멘트가 악화되고 있지만 LG생활건강은 비교적 방문판매와 백화점 내 프리미엄 비중이 낮다"며 "업황에 대해 보수적 시각을 고려해도 빌리프와 더 페이스샵의 고성장으로 경쟁우위를 확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1분기 실적이 아쉬운 수준에 그쳤다는 평가도 있었다. 
 
이날 삼성증권은 국내 소비 부진으로 매출 성장세 둔화가 진행 중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7만4000원을 유지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초 에버라이프 인수로 효과로 매출액이 성장하긴했지만 본격적인 회복 신호라고 판단할 수는 없다"며 "엔화약세가 부정적 영향을 미치며 인수합병 효과를 희석 시킬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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