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골드만삭스가 중국 증시에 대한 투자 매력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저평가된 시장이 기업들의 실적 개선을 발판으로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다.
2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자산운용은 "지금이 중국 증시에 대한 투자 적기"라며 이 같이 밝혔다.
앨리나 주 골드만삭스 대중화권 담당자는 "밸류에이션 주기 상 우리는 저점에 와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기업들의 순익 증가율도 15~20%로 둔화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금의 20~30% 수준에서 더 낮아질 것이란 전망으로 그 만큼 기업들의 실적 개선의 여지가 충분해 향후 상승을 이끌 발판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달에만 2.2% 하락했다. 1분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7.7% 증가에 그쳤다는 부정적인 소식이 전해진 이후의 하락세다.
현재 상하이종합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은 9배다. 지난 2007년 9월 사상 최고점에서는 33배에 달했다.
주 담당자는 중국 증시에 투자 시 염두해야 할 사항도 잊지않고 당부했다.
주 담당자는 "시장은 중국이 두 자리수 대 성장을 할 것이란 기대부터 버려야 한다"며 "스스로 지불할 수 있는 가치를 재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에 투자할 때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변동에 흔들려서는 안된다"고 조언했다.
그는 "중국 경제가 투자와 수출보다는 내수에 더 집중하는 점도 투자 시 고려해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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