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원세훈 전 원장 소재 전혀 모른다"
민주당 "황당한 답변..국가기밀 관리 부실"
2013-04-24 17:54:33 2013-04-24 18:15:32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국가정보원이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현재 거주지를 모르고 있다고 밝혔다.
 
24일 민주당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국정원을 찾아가 진행한 업무보고에서 국정원 1차장, 3차장, 기조실장은 원세훈 전 원장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냐는 질문에 “전혀 모르고 있다”는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청래 민주당 정무위 간사는 “황당한 답변이었다”며 “추미애 의원이 원 전 원장은 걸어 다니는 국가 기밀 사전이라고 할 수 있고, 검찰에 범죄혐의가 있어서 출국금지까지 당해 시한폭탄이 될 수도 있는 사람인데 소재를 빨리 파악해서 관리하라고 질책했다”고 밝혔다.
 
지난 대선에서 온라인 상에 정치적인 댓글을 남겨 문제가 된 국정원 대북심리전단은 국장이 현재 퇴직하고, 당시 적발됐던 여직원은 국정원에 근무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국정원 측은 대북심리전단이 댓글 작업 같은 일은 하지 않고 있고, 대북심리전단에 걸맞는 본연의 임무를 수행중에 있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또 국정원은 대선 불법개입 사건에 대해 감찰 중이며 마무리 단계에 이를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 의원은 “국정원 측은 남재준 국정원장 체제에서 정권에 충성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에 충성하는 국정원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고, 정치 중립성 위반 논란으로 국민에게 심려를 끼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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