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SK건설은 지난 24일 1조6000억원 규모의 '부전~마산 복선전철 건설·이전·임대(BTL) 민간투자사업' 자금조달을 위한 금융약정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국내 BTL 민간투자사업 최초로 구조화 금융을 통한 조달 사례다.
SK건설은 총 약정금액 1조6000억원 중 1조원은 대출과 같은 간접금융방식, 나머지는 구조화 금융, 즉 프로젝트의 신용으로 시장에 자산담보부 기업어음(ABCP)을 발행, 조달한다.
◇SK건설은 지난 24일 총 1조6000억원 규모의 ‘부전-마산 복선전철 BTL사업’ 금융약정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이충우 SK건설 인프라사업부문장, 김선호 스마트레일 대표, 이동환 신한은행 부행장, 김용현 한화생명보험 대체투자사업부장, 고석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부사장. (자료= SK건설)
금융자문을 수행한 KG금융자문 관계자는 "이번 구조화 금융방식은 민간투자사업의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을 열었다"며 "사업의 조달비용을 낮추고 건설출자사의 부담을 대폭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부산 부전에서 경상남도 마산까지 총 연장 32.7Km의 복선전철을 건설하는 공사로 총 사업비는 1조6300억원이다. 민간자본으로 먼저 건설하고 국가에 소유권을 이전하는 대신 국가로부터 관리운영권을 받는다. 이후 다시 국가에 시설을 임대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구조다.
SK건설은 주관사로 건설·운영·관리 등 프로젝트 전반에 참여한다. 실시계획승인이 예상되는 올해 말 착공에 들어가고 공사기간은 72개월이다. 운영은 준공 후 20년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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