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4.24 재보선을 통해 새로 국회에 들어온 안철수 무소속 의원과 김무성·이완구 새누리당 의원이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신고식을 치렀다. 안철수·이완구 의원은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고, 김무성 의원은 여유가 넘쳤다.
안철수 의원은 다소 긴장한 표정을 지은 상태로 인사말을 통해 "국회의원으로서 이 자리에 서는 것이 얼마나 큰 의미와 큰 책임을 지니는지 선거과정에서 깨달았다"며 "앞으로 유권자와의 약속을 지키고 기대의 절반에라도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치란 혼자 할 수도 없단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많은 여야 의원들 말에 귀 기울이고 도움 청하고, 늘 겸손한 자세로 함께 하겠다"고 동료 의원들에게 머리를 숙였다.
지난 2009년, 이명박 정부의 세종시 수정 계획에 항의해 충남도지사를 사퇴했던 이완구 의원은 가슴 벅찬 표정으로 "국회에 9년만에 돌아왔다. 국회의 많은 것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는 "도지사 사퇴 후 3년간 개인적으로 매우 힘든 시간이었다. 지난해엔 병마와 싸우며 겨우 살아 돌아왔다"며 "그 시간들이 저를 되돌아보는 시간이었다. 국민들에게 희망을 제시할 것"이라고 국회 입성 소감을 마쳤다.
지난해 총선에서 공천을 받지 못한 후 1년여 만에 다시 국회로 돌아온 김무성 의원은 다른 두 의원과 달리 매우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그는 "의원선서의 내용에 충실히 할 것"이라며 짧게 각오를 밝히며, "야당 의원들을 자주 뵙고 소주 한잔 하고 싶다. 전화하면 응해달라"고 웃으며 인사말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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