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4월 미국의 소비자 심리가 전달에 비해 악화됐지만 예상보다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간) 미시건대학과 톰슨로이터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4월 소비자심리지수는 3개월래 최저 수준인 76.4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73.5와 4월 예비치인 72.3에 비해서는 크게 개선된 것이지만 전달의 78.6은 하회하는 수준이다.
세부적으로는 경기 상황지수가 89.9로 지난달의 90.7에서 하락했다.
또 소비자 기대지수 역시 전달의 70.8를 하회한 67.8을 기록했다. 다만 시장 예상치인 64.2는 크게 웃돌았다.
1년 뒤 기대 인플레이션 전망치도 지난달의 3.2%에서 0.1%포인트 하락한3.1%를 기록한 반면 5~10년 기대치는 2.8%에서 2.9%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향후 지난 1분기에 2010년 말 이후 최고 수준까지 늘어났던 미국 소비 지출이 둔화되고 경기 회복 속도가 부진한 모습을 나타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스티브 버드 세이프웨이 최고경영자(CEO)는 "경기 회복 속도가 부진하다"며 "소비자심리지수가 90을 넘기기 전에는 경기 회복세가 강하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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