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포스코가 제공한 다양한 지원이 중견기업으로의 성장에 날개를 달아줬다. 포스코 인증 공급사라는 타이틀이 해외판로 개척에 큰 도움이 됐다.”
29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글로벌 중견 육성기업 간담회’에서 대기환경플랜트(분진처리 설비제조) 전문업체 ‘
KC코트렐(119650)’를 이끌고 있는 이태영 사장의 말이다.
지난 2011년
포스코(005490)는 협력기업 30개사를 선정, 2020년까지 중견기업으로 육성한다는 ‘중견기업 육성 협약’을 맺었다. 2년이 지난 현재 4개사가 중견기업으로 성장했고, 이들의 평균 매출은 50.8% 껑충 뛰었다.
특히 글로벌 경기침체로 철강 업황이 부진한 상황에서 일궈낸 성과여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실제 중견기업으로 육성된 4개사 중 하나인 KC코트렐의 경우, 2010년 매출액 2452억원에서 지난해 3321억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지난해 중견기업으로 발돋움한 BHI(보일러·압력용기 제조) 역시 2010년 1800억원이었던 매출이 2012년 5000억으로 급증했다.
◇포스코 중견기업 육성방안의 일환으로 마련한 ‘동반성장 트리즈(TRIZ) 교육’ 모습.(사진제공=포스코)
포스코가 지난 2년간 중견기업으로 육성 중인 30개 협력사의 평균 매출 증가율은 약 34%로 나타났다.
이는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추진하는 ‘World Class 300’ 프로젝트 선정기업들의 연 평균 매출 증가율 15%의 두 배에 달하는 높은 성과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중견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CEO들의 의지와 책임감이 중요하다”면서 “신뢰와 소통을 기반으로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포스코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포스코는 그동안 중견기업 육성을 위해 ‘맞춤형 교육컨설팅’, ‘세무진단 프로그램’, ‘해외 동반진출 프로젝트’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견기업 임원을 대상으로 E-MBA 과정을 전개, 경영 역량을 배가시키고 포스코 임원을 육성기업에 1:1로 매칭해 경영컨설팅 등의 도움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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