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미국 정부가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국채 순상환에 나선다.
◇제이콥 루 美재무장관
2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올해 2분기 미국 정부가 350억달러의 채무를 순상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채 상환 규모가 차입규모를 웃도는 순상환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07년말 1390억달러 이후 6년만의 일이다.
지난 2월 재무부는 2분기 동안 1030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해야할 것이란 예상을 내놨으나 예상보다 크게 늘어난 세수로 오히려 빚을 갚게된 것이다.
미 재무부는 성명을 통해 "민간 부문이 주도하는 경기 회복세는 견조할 것이며 주택시장과 노동시장 역시 개선되고 있다"며 "세수 기반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재무부는 오는 6월말 750억달러의 현금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는데 이 역시 지난 2월 전망한 300억달러를 웃돌았다.
다만, 3분기에는 2230억달러 규모의 국채 순발행으로 다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에릭 그린 TD증권 외환·채권부문 대표는 "국채 순상환은 어려웠던 미 정부 재정여건이 점차 개선될 것임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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