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SK텔레콤은 마케팅 비용과 감가상각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감소했지만 보조금 경쟁에서 서비스 경쟁으로의 전환이 중장기적 이익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2월 영업정지 등으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 등의 악재에도 LTE 가입자 증가세와 신규사업 성장 등에 힘입어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1126억3700만원으로 3.6%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SK하이닉스(000660) 등 자회사의 사업 성장에 힘입어 15.2% 증가한 3459억3400만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소모적인 보조금 경쟁에서 벗어나 고객 서비스 경쟁으로 시장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의 일환으로 망내통화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T끼리' 요금제와 'T끼리 데이터 선물하기', '데이터 함께쓰기', '착한기변' 등을 시행 및 확대 중이다.
SK텔레콤은 보조금이 아닌 높은 서비스 만족도에 기반한 우량고객 유지 정책이 중장기적으로 매출 성장에 기여하고 시장 안정화에 따른 이익 개선의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LTE 가입자 증가세를 통한 매출상승이 앞으로도 이어져 연말까지 SK텔레콤의 LTE 가입자가 15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달 10일 국내 최초로 망 개통 작업에 착수한 LTE-A(LTE 어드밴스드) 서비스를 오는 9월 이내에 상용화해 스마트폰을 유선보다 더 빠른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복안이다.
지난 1분기 ARPU(가입자별 평균매출)이 3만3668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4% 증가해 점점 높아지는 추세에 놓여있다는 점도 장기적 이익 신장에 한몫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솔루션과 미디어, 헬스케어 등 신규 성장사업의 성과창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1분기 솔루션 분야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70% 이상 성장했으며, 미디어 분야에서도 60만 유료 모바일 IPTV 가입자 확보했고 '헬스온' 서비스와 스마트병원 솔루션 상용화 등을 통한 헬스케어 사업기반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
황수철 SK텔레콤 재무관리실장(CFO)은 "LTE 데이터 중심 이동통신 시대라는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맞아 SK텔레콤은 혁신적인 데이터 기반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생활을 변화시키고 서비스 중심의 경쟁 패러다임 전환으로 ICT 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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