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6일 부산에서 열린 국제옵션시장협회(IOMA)에 참석해 "올해 파생상품시장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장외파생거래 청산 의무화와 해외 파생상품 국내 상장 등 국제화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금융시장 안정화를 강조하는 G20 합의에 기반해 장외파생거래의 중앙청산소(CCP) 청산의무화, 장외파생거래의 장내 거래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대체거래소(ATS)가 성공하면서 시장 간 경쟁도 확대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ATS로 시장참가자는 거래소에게 저렴하고 효율적인 거래플랫폼 제공 경쟁을 요구하고, 거래소는 인수합병(M&A)나 제휴 연계 등을 모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변화를 기회로 삼아 국제화 전략을 구사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이사장은 "코스피200선물·옵션 성공에 이어 해외거래소와 연계사업을 확대하고자 한다"며 "향후 24시간 매매 상품을 확대하고 해외 파생상품의 국내 상장 역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장외파생거래 청산 의무화를 위해서는 청산업무규정 제정 등 필요사항을 준비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 원화 이자율스왑(IRS) 서비스를 시작해 점진적으로 대상상품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이사장은 "장외파생거래 상당 부분이 국가간 거래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다양한 연계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오는 8일까지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국제옵션시장협회(IOMA)총회 및 세계청산결제기구(CCP12) 총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세계 40여개국 파생상품 거래소 및 청산·결제기구, 감독기관 등 전문가 약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