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전망)중국 이번주 경제지표 발표..경기둔화 신호 있을까?
2013-05-07 08:53:25 2013-05-07 08:56:20
아시아 마감
출연: 조용찬 소장(미중산업경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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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오늘 일본 증시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소장 : 화요일 일본증시는 상승장세가 예상됩니다
 
황금연휴기간 미국증시가 상승랠리를 이어간데다 엔화가 3일 연속 하락하면서 1달러=99엔대까지 떨어짐에 따라 수출주를 중심으로 반등할 것으로 보입니다.
 
3월 결산시적 발표가 피크시기는 금요일입니다. 396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하는데요, 올해는 엔 하락으로 예상 실적을 상향조정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어 결산실적 발표 전에 주가상승세가 뚜렷할 전망입니다.
 
이번 주엔 하이테크관련 대표주인 토시바, 호야, 소니, 니콘을 비롯해 굴뚝산업의 대표기업인 도요타자동차, 혼다와 같은 대형주들이 실적을 발표합니다. 도요타의 연결 영업이익(미국회계기준)은 전기대비 3.7배 증가한 1조3천억엔으로 2월 예측치보다 1500억엔을 상회할 것으로 보여 실적호전 종목을 찾는 움직임도 활발해질 것입니다
 
오늘은 미츠이물산, 미츠비시부동산 등 86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합니다
 
앵커 :쿠로다 일본은행 총재가 ‘이차원 금융완화책(양적·질적 금융완화)’을 내놓은 지 꼭 한 달이 지났습니다. 대담한 금융완화책에 따른 변화와 향후 문제점은 없나요?
 
소장 :쿠로다 신임 일본은행 총재가 2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전년대비 +2%로 끌어 올리고, ‘양적·질적 금융완화’를 도입한지 1개월이 지났는데요, 쿠로다의 마술효과로 지난 1달간 닛케이 평균주가는 12000엔에서 14000엔대까지 16%나 상승했고, 엔화는 미 달러화에 대해 5% 이상 하락했으며,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0.6%대에서 0.315%까지 급락하기도 했습니다
 
계량모델로 추정해보면, 엔 하락세가 1달러=112엔까지 계속된다고 가정하면, 수입물가 상승 등으로 인해 매월 물가는 평균적으로 전월대비 +0.1% 상승하게 됩니다. 이 때문에 15년만에 디플레이션에 탈출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됐습니다.
 
쿠로다의 마술엔 3가지 큰 허점을 갖고 있습니다.
 
첫째는 일본경제가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혁하지 못해 주가상승·엔화약세는 일시적인 것으로 끝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둘째, 사실상 빚을 내 국채를 사들여 엔 약세를 유발시키는 정책에 제동이 걸리지 않는다면 수입물가 상승으로 ‘스태그플레이션(불황속에 고물가)’가 발생하게 됩니다.
 
셋째는 과거엔 엔 하락→매출증가→임금상승→물가상승이라는 1년 정도의 경기사이클이 존재했지만, 2000년 이후 세계화가 진행된 지금은 매출증가가 임금상승으로 파급효과가 떨어져 졌다는 점입니다.
 
금융완화가 초래할 위험에도 대비가 필요하다는 경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앵커 : 중국증시 2거래일 연속 상승했는데, 오늘장은 어떨까요?
 
소장 : 오늘 중국증시는 반등장세가 예상됩니다
 
경기둔화와 수급악화로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2200p전후에 묶여 있지만, 5월 노동절이후 25개 부처가 다양한 경기부양책을 발표하고 있어 투자심리가 조금씩 개선되고 있습니다.
 
중국이 환경규제 강화와 자동차 연비·배기가스 규제 강화를 비롯해, 올해 개인들의 해외투자를 전면 해제키로 했습니다. 주식시장에서도 외국인에 대한 채권과 증시 투자한도 확대, 주식형펀드의 주식편입비 최저한도 인상과 같은 조치로 정책수혜주를 찾는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최근 중소형 개별주가 크게 움직인데 이어 어제부턴 통신과 문화오락, 자동차와 같은 소비관련 3대 테마주로 매수세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다만, 주가 반등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수요일 수출입지표를 시작으로 다음 주 월요일까지 매일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어 관망심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양방향 인터넷대회가 개최될 예정인 만큼 온라인게임과 같은 인터넷관련주가부각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 이번 주 중국증시의 최대 이슈는 경제지표 발표가 아닌가 합니다.수요일부터 발표될 4월 경제지표에서 경기둔화세가 멈추는 긍정적인 신호를 찾을 수 있을까요?
  
소장 : 수요일 수출입지표를 시작으로 다음 주 월요일까지 매일 경제지표가 발표가 예정돼 있습니다.
 
수요일에 발표될 수출은 10.3%(3월 10.4%), 수입은 13.9%(3월 14.1%), 무역수지는 151억달러(3월 184.2억달러)로 소폭 둔화될 전망입니다.
 
중국의 수출에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2013년 봄철 켄톤페어(광저우 교역회: 5월 5일 폐막. 1년에 2차례)에서 수주금액(355.4억달러)이 작년 봄철에 비해서 1.4% 감소했고, 위안화 절상에 따른 교역조건 악화로 수출경기는 당분간 회복되기 어려울 것입니다
 
목요일엔 물가지표가 발표됩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식품가격 상승으로 2.3%(3월 2.1%)로 3월보다 0.2%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2.3%(3월 -1.9%)로 6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수요회복이 약한데다, 과잉생산문제가 해소되지 않아 마이너스 폭이 더 확대된 것으로 보입니다.
 
조류독감과 기온하락 등 같은 비체계적 위험으로 인해 물가 상승압력을 받고 있어 금리인하와 같은 금융완화책을 쓸 수 없을 전망입니다
 
금요일 광의의 통화량(M2)은 15.5%(3월 15.7%), 신규대출은 8000억위안(3월 1조600억위안)에 그칠 것 보입니다. 부동산규제정책과 19개 공급과잉산업에 대한 엄격한 대출규정 준수지시로 신규대출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주 월요일 발표될 1~4월까지 도시 고정자산투자는 21.0%(3월 20.9%), 산업생산 9.5%(8.9%), 소매판매 12.8%(3월 12.6%)로 3월보다는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4월들어 국가급 인프라투자사업의 비준으로 투자가 늘면서 생산과 소비도 완만한 회복세를 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 소장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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