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갖고 앞으로 북한에 대한 단호한 대응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는 뜻을 분명히 했다.
◇박근혜·오바마 대통령 <사진출처=백악관 홈페이지>
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두 정상이 한·미 동맹관계를 바탕으로 북한문제에 단호하게 대처하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나와 박 대통령은 강력한 대북 억지력을 유지하는 데 상당 부분 의견을 함께했다"고 말했다.
오바마는 또 "북한이 한미 공조에 흠집을 내거나 국제사회의 관심을 끌려고 했다면 이는 모두 실패했다"며 "오늘의 회담 또한 이 사실을 다시 한번 증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앞으로 방어 능력을 강화하는 한편, 북한의 도발에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은 기존의 호전적인 태도를 버리고 평화로운 길을 선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양 정상은 또 북한 핵 문제에 외교적인 접근법이 필요하며 이는 전적으로 북한이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오바마는 "최소한 지금까지 우리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 행위를 보지 못했다"며 "이는 북한이 평화로운 협상을 채택할 가능성이 있음을 뜻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 당국자에 따르면 북한은 동쪽 해안에 설치했던 무수단 미사일을 철수했다. 최근 북한의 관영방송에서도 한·미 관련 비방 횟수는 부쩍 줄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북한이 심하게 고립된 상태다 보니 왜 호전적인 태도를 버렸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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