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 “北도발 공동 대응하되 대화의 문 열어놔”
한미동맹 60주년 기념 공동선언문 채택
2013-05-08 08:57:40 2013-05-08 09:00:29
[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첫 정상회담을 열고 한·미동맹 60주년 기념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양국 정상은 공동 선언문을 통해 한·미동맹의 발전 경과를 평가하고, 아·태 지역의 평화와 번영의 핵심축으로서 한·미동맹과 미국의 확고한 방위공약을 재확인했다.
 
또한 한·미 FTA의 충실한 이행 등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 평화통일을 위한 노력과 북핵·북한 문제에 대한 공동 대처를 강조하는 한편 양국 국민들간의 교류·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한미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미 동맹에 대한 확고한 지지와 공고한 한·미 연합방위태세의 유지·발전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한·미 정상회담 브리핑을 통해 "최근 북한의 도발 위협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양국 정상은 긴밀하게 대북정책 공조하기로 했다"며 "박 대통령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 대한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를 토대로 북한의 도발에 대해 단호히 대응하되, 대화의 문을 열어 둔다는 것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또 한·미 FTA의 온전한 이행 등 양국간 경제·통상 협력 증진과 주요 현안의 호혜적 해결에 대한 정상차원의 공감대를 도출했으며, 박 대통령의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 등 동북아 지역내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한미 정상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미래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협력기반 마련과 전문직비자쿼터 신설 추진 등 국민 체감형 편익창출과 함께 한미간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등의 분야에서 구체적인 성과사업을 만들어나가기로 했다.
 
박 대통령은 공동기자회견에서 "최근들어 더욱 고조되고 있는 북한의 도발과 위협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이는 북한의 고립만을 초래할 것임을 (오바마 대통령과) 확인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이 위기를 만들어 내고 양보를 얻는 때는 이제 끝났다"며 "미국과 한국은 그 어느 때보다도 확고하게 단합하고 있고, 북한은 새로운 국제 제재에 직면해 어느 때보다 고립돼 있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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