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은 'MCM', 일본인은 '루이비통' 사러 왔다
2013-05-08 19:50:41 2013-05-08 19:53:28
◇롯데백화점이 중일 관광객 대상 매출 상위 10개 브랜드를 분석한 결과 명품 선호현상이 지속되고 있으며 최선호 브랜드로는 중국인 'MCM', 일본인 '루이비통' 인 것으로 타나났다. (사진제공=롯데백화점)
[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롯데백화점은 일본 골든위크(4.27~5.6)와 중국 노동절(4.29~5.1)을 맞이해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6일까지 10일 동안 프로모션을 진행한 결과, 전점 기준으로 은련카드 143.8%, JCB카드 -23.8%의 신장률을 보였다고 8일 밝혔다.
 
엔저 현상으로 일본인 고객 매출이 전년에 비해 감소했으나 외국인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중국인 쇼핑객이 매출을 이끌면서 외국인 매출 신장세가 이어졌다.
 
같은 기간 동안 외국인 매출은 전점 기준으로 49.7% 신장했으며, 본점의 외국인 매출 구성비는 15.5%로 전년보다 1.5배 가량 늘었다.
 
 
매출 상위 10개 브랜드를 살펴보면 중국인과 일본인의 명품 선호현상이 지속됐다.
 
중국인은 MCM, 까르띠에, 바쉐론 콘스탄틴 순으로 7개, 일본인은 루이비통, 까르띠에, 프라다 순으로 10개 모두 해외명품 브랜드로 나타났다.
 
특히 MCM은 중국인 매출 중 10%, 루이비통은 일본인 매출 중 11%를 차지하며 독보적인 선호도를 보였다.
 
중국인의 경우 모조에스핀, 지고트, 오즈세컨 등 한국 패션브랜드와 바쉐론 콘스탄틴, IWC 등 고가 명품시계를 구매하는 등 큰손 쇼핑 트렌드도 지속적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외국인들의 실속 구매성향이 올해도 이어지면서 새롭게 나타난 특징도 있다.
 
가장 큰 특징은 중국인의 스트리트 브랜드 선호현상이다.
 
구매 건수가 높은 브랜드를 살펴보면 라빠레뜨, 원더플레이스, 스파이시칼라 등 작년 10월 본점 영플라자 리뉴얼 오픈 시 입점한 스트리트 브랜드를 비롯해 스타일난다와 같은 온라인 브랜드까지 구매 건수 상위 10위권 안에 들어있다.
 
이들 브랜드는 매우 다양한 디자인과 알뜰한 가격의 상품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일본인의 경우 김, 김치 등 식품류가 구매 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외국인 쇼핑특수 기간에는 중국인과 일본인의 매출신장세가 뚜렷하게 갈라졌으며 국적별 쇼핑 특성도 더욱 두드러졌다"며 "각 국가별 구매 성향이 다양해지고 있는 만큼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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