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리뷰)'라스', 함께 모인 것만으로도 의미있는 '신화'
2013-05-09 08:29:20 2013-05-09 08:32:20
[뉴스토마토 김명은기자] 8일 방송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대략감상
 
신화는 올해로 데뷔 15년차, 현존하는 최장수 아이돌 그룹이죠. 그동안 방송을 얼마나 많이 했겠어요. 그 세월 동안 단체 혹은 개인별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다재다능한 끼를 보여줬으니 그야말로 선수들이죠. 막힘이 없는 화려함 입담과 겹치지 않는 수많은 에피소드, 심지어 춤과 개인기까지 활용도가 높은 신화 멤버들이 보여줄 수 있는 건 다보여줬습니다. 그런데 늘 기본은 하는 사람들이라 이날 방송이 특별히 큰 폭발력을 갖지는 못했네요. 개별 활동과 소득 등을 기준으로 정한 서열 발표가 의외로 큰 재미를 안겼습니다. 영화 '연가시'와 일일드라마의 흥행으로 주가가 오른 김동완이 1위를 차지했고, 개별활동이 전무했던 에릭이 꼴찌였습니다.
 
슈퍼주니어의 규현이 남미 투어 일정 때문에 비운 MC 자리를 꿰찬 신혜성이 멤버들에게 질문을 던지는 상황은 신선했습니다. '가왕' 조용필이 나이를 잊은 노장의 열정으로 가요계의 역사를 새롭게 써내려가고 있는 요즘. 신화가 아이돌 그룹의 또다른 역사를 만들어갈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멤버 전원이 한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 자체만으로도 이날 방송의 의미를 찾을 수 있겠네요. 아! 참, 박근혜 대통령의 미의회 연설 생중계 관계로 평소보다 45분여 늦게 방송이 시작되면서 직장인들 중에는 중도에 시청을 포기한 분들도 있을 것 같네요.  
(사진제공=MBC)
 
-하이라이트
 
멤버들의 춤 배틀('라디오스타' MC들은 그 비좁은 부스에서 게스트들에게 춤을 추라고 주문하는 경우가 참 많음)
 
-'핫' 드립
 
▲"전진씨는 예능의 아버지잖아요"(일일 MC를 맡은 신혜성이 전진을 소개하며 한 말)
 
▲"틴탑의 니엘이 JYP 소속 S양에게 대시받았다"(MC들이 "니엘이 인기가 많다던데"라고 묻자, 틴탑을 기획한 앤디가 폭로함. 방송 중에 인터넷 포털사이트 실시간 이슈 창에는 'JYP S양' '앤디 폭로'가 화제의 글로 떴음)
 
▲"복수인가요?"("신화가 주로 어린 아이돌 그룹을 주인공으로 한다는 치킨 CF를 찍었다. 원래는 여성 아이돌 그룹 에프엑스가 하던거라던데"라고 묻는 MC들의 질문에 신화가 "죄송하죠. 이수만 선생님께"라고 답하자 윤종신이 장난으로 한 말)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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