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이집트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했다.
9일(현지시간) S&P는 이집트의 장기 신용등급을 'B-'에서 'CCC+'로 한 단계 강등했다고 밝혔다. 다만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와 더불어 단기 등급도 'B'에서 'C'로 강등됐다.
S&P는 "이집트 정부가 자국민과 국제사회에 자금 조달과 관련한 안정적인 중기 전략을 제시하지 못했다"며 강등 배경을 설명했다.
이집트 경제는 지난 2011년 1월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이 축출된 이후 정국혼란이 지속돼 부진함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S&P는 "이집트 정부가 재정 목표를 달성하고 외부로부터의 자금 조달 압력이 완화될 가능성이 낮아졌다"며 "여전히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재정지원을 받기 힘든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이집트 정부와 IMF는 지난달 중순에 구제금융 협상을 벌였지만 아무런 합의 없이 협상이 종료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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