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KB투자증권은 한라비스테온공조 목표주가를 기존 3만5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올려잡았다. 이어 동부증권이 기존 목표주가 3만5000원에서 3만9000원으로, 하나대투증권은 3만2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한라비스테온공조는 1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40.6% 증가한 1조2360억원, 영업이익은 1.1% 감소한 780억원으로 영업이익률 6.3%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신정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라비스테온공는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40.6% 증가한 1조2360억원으로 예상치를 15% 상회하는 매출증가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한라공조가 인수한 비스테온 공조사업부 인수효과가 예상보다 크게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임은영 동부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는 기존 인수법인의 매출 온기반영, 중국법인의 인수완료로 매출액 추가 증가가 기대된다"며 "하반기 이후 구매부문 통합, 효율성 향상작업에 의한 원가절감 효과이 예상되고 내년 비스티온에 지불되던 수수료가 줄어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라비스테온공조는 지난 2006년을 시작으로 매년 1개 이상의 해외법인을 인수해 왔다. 하지만 아직까지 시너지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지 않은 만큼 향후 전망은 더 밝다는 설명이다.
송선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중국법인을 제외하고 13개 법인의 인수가 2월부로 종료됐기 때문에 아직까지 시너지효과가 실적으로 투영되지 않았다"며 "인수한 회사들의 공장 라인 효율성을 향상시켜 이익률을 높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상현 NH농협증권 연구원은 "비스테온의 주주 성격상 추후 매물화 가능성도 있지만 이 작업은 몇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공조부문 인수로 연결매출이 1조2000억원 정도 증가하고 이익규모도 20% 이상 증가함에 따라 기업가치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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