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예한 1.8㎓ 할당 논쟁..양보는 없다
2013-05-14 17:34:06 2013-05-14 17:37:01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1.8㎓ 주파수 할당과 관련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양사와 KT가 첨예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KT는 오늘 오전 1.8㎓ 인접대역을 할당받지 못하면 사실상 '시장퇴출' 위기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1.8㎓와 900㎒를 LTE 주력망과 보조망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주파수 간섭문제로 900㎒를 상용화하기 힘들어 1.8㎓ 광대역을 하지 못할 경우 시장에서 도태된다는 것입니다.
 
이에 SK텔레콤은 이날 오후 언론포럼을 통해 새로운 안을 내놨습니다.
 
올해 이통 3사에게 1.8㎓ 인접대역을 제외한 신규대역을 할당하고 오는 2016년 말 각사별로 인접한 대역으로 주파수를 확장해 광대역 주파수를 2개씩 갖자는 의견입니다.
 
오는 2016년 말이면 SK텔레콤이 3G로 사용하고 있는 2.1㎓ 대역을 회수하게 되며 LG유플러스 또한 2G를 종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에 양사가 주파수 대역을 교환한다면 확장이 가능합니다.
 
이 같은 SK텔레콤의 주장에 LG유플러스도 동의했습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1.8㎓ 인접대역 할당을 주장하는 KT에 대해 비판의 날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KT가 그동안 900㎒ 활용계획을 밝혀오다가 이제 와서 다른 소리를 한다는 것.
 
아울러 KT는 2.6㎓를 할당받아도 단말기 보급 등 서비스에 무리가 없기 때문에 2.6㎓를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는 주장입니다.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오는 8월까지 주파수 할당을 매듭짓겠다고 한 만큼 주파수 할당이 어떻게 마무리될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광대역 주파수 확보를 위한 이동통신 3사의 신경전이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사진자료=이한승 기자)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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