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1.건설株 뉴딜사업·정책 수혜로 '↑'
건설업종들이 강세를 기록했다는 소식입니다. 오늘 건설업종 지수는 전일대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이 가운데 대림산업이 7% 대 현대건설과 GS건설 현대산업이 3% 대우건설과 금호산업이 10% 이상 오름세를 기록했습니다.
이같은 강세는 어제 발표된 녹색뉴딜사업에 이어 오늘 구조조정에 대한 기대까지 겹쳤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어제 녹색뉴딜사업 재원 50조원 중 약 30조원이 4대강 살리기와 녹색 교통망 확충 등 SOC사업에 투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증권업계는 녹색뉴딜 사업에 따른 공공공사 확대로 건설사들의 물량확보와 현금흐름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홍서연 동부증권 연구원은 "정부 계획대로라면 건설업체들은 민간수주 감소분을 공공수주에서 충당할 수 있어 수혜가 가장 클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오늘 건설사들의 구조조정도 주가엔 긍정적이었습니다.
금융감독당국은 90여개 건설사에 대해 구조조정대상을 오는 23일까지 확정하도록 은행들에게 통보한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전문가들은 구조조정이 이뤄지면 퇴출위험이라는 불확실성에묶여있던 건설주 가운 데서 옥석이 가려지게 돼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주택 미분양 문제와 구조조정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어 아직 안심하기 에는 이르다는 지적도 많습니다.
정책기대감으로 주가는 당분간 견조하겠지만 1우러 중순부터는 조정 가능성이 있 다는 지적입니다.
홍서연 연구원은“정부의 녹색 뉴딜사업으로 건설업체의 수혜가 기대되지만 미분 양으로 인한 부실은 여전히 부담요인”이라며 건설업에 대한중립 투자의견을 지속 했습니다.
2. 외국인 '바이코리아' 왜
오늘 외국인이 5000억이 넘는 강한 매수세를 보이며 1220선을 훌쩍 넘었습니다.
6일 연속 매수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이런 외국인의 바이코리아 행진을 놓고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최근 외국인들이 공매도했던 물량을 갚기 위해 사는, 즉 쇼트커버링을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지만 이는 일부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이승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쇼트커버링 비중은 10% 정도밖에 안되는 것으 로 추정된다"며 "작년에 한국 주식 비중을 많이 줄인 상황이고, 최근 저평가 매력 등이 부각되면서 다시 비중을 늘리는 모습"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상대국가 대비 국내 증시의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는 말인데요.
오늘 외국계 증권사인 UBS증권 역시 "한국의 신용시장과 외환시장이 예상보다 빠 르게 안정화되고 있다"며" 한국 주식에 대한 투자비중을 늘리라고 권유하는 등 긍 정적인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의 안정세가 외국인의 매수세를 자극한다는 시각도 많습니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예전에는 원/달러 환율이 높은 수준까지 올라왔 지만 최근 안정을 되찾음에 따라 외국인이 환차익을 볼 수 있어 적극적으로 매수 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당분간 이런 강세 분위기는 지속될 것이란게 증권사의 대제적인 의견입니다.
다만, 이러한 장세가 장기적으로 이어질지는 두고 봐야 한다는 신중론이 우세합니다.
하나대투증권은 "외국인은 지난해 5월 9200억원 순매수했다가 그 다음달인 6월에 4조8천억원 순매도로 돌아선 전례가 있다"면서 "지금은 그때와 달리 매도물량이 줄고 있어 급격한 매도전환이 일어나지 않겠지만, 매수세가 장기화할지는 불투명 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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