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기자] 국내 증시에서 개인들의 매도 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연일 계속된 외국인의 '사자' 행진과 반대되는 움직임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2.84% 오른 1228.17 포인트를 기록하며 5거래일 연속 상승했지만 개인들은 엿새째 주식을 내다 팔았다.
이날 하루만 개인들은 5892억원의 주식을 순매도 했다. 개인들은 6거래일 연속으로 총 2조342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차익실현 욕구에 의한 매도라는 측면에 무게를 싣고 있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개인들의 최근 매도세 강화는 옵션만기에 대한 부담과 차익실현의 욕구 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김주형 동양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도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일 가능성이 있다"며 개인들의 차익실현 욕구에 무게를 뒀다.
또 '믿음직한' 지표의 부재도 개인들의 매도 행진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지수가 5일 연속 상승함에도 불구하고 상승 이유에 대한 뚜렷한 이유가 없다는게 막연히 개인들의 불안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그러나 또 다른 전문가 일각에서는 개인들의 경우 반드시 추세적이거나 일정한 법칙에 의해 움직이지 않는다는 측면을 강조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금융위기가 최고조로 달한 10월부터 개인들의 매매 패턴을 살펴보면 월별 지수 최고점과 바닥에서 개인들이 일정하지 않게 매수와 매도를 반복했다는 것이다.
한편, 외국인은 이날도 '사자' 행진에 나서 6거래일 연속 총 1조5711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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