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비정규직 비율마저 최고
2013-05-16 11:06:06 2013-05-16 11:08:52
[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밀어내기 파문으로 '갑의 횡포'를 여실없이 보여준 남양유업이 비정규직 비율마저 식품업계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재벌닷컴은 16일 지난해 기준 연매출 2000억원 이상 식품 대기업 23개사를 대상으로 고용 및 임금현황을 분석한 결과, 남양유업(003920)의 비정규직 비율이 31.6%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남양유업에서 종사하는 근로자 2731명 중 정규직은 1868명, 비정규직(계약직)은 863명이었다.
 
◇주요 식품 대기업의 정규직-비정규직 비율 및 평균 연봉(자료제공=재벌닷컴)
 
남양유업에 이어 비정규직 비율이 높은 식품 대기업은 매일유업(005990)으로 종사자의 18%가 계약직 직원인 것으로 조사됐고, 3위는 롯데칠성(005300)음료(16.9%)였다.
 
축산기업 팜스코(036580)(13.6%)와 웅진식품(13.2%), 롯데제과(004990)(11%), 샘표식품(007540)(10.2%) 등도 비정규직 비율이 10%를 넘어섰다.
 
반면 오뚜기(007310)삼립식품(005610), 빙그레(005180), 해태제과, 삼양제넥스(003940), 삼양식품(003230) 등 6개 기업은 비정규직을 단 1명도 고용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비정규직 비율이 가장 높았던 남양유업의 평균 연봉은 최하위권에 속해 있었다.
 
평균 연봉이 가장 낮은 기업은 오뚜기로 2782만원을 기록했고, 이어 남양유업이 2828만원으로 두 번째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어 해태제과(2943만원), 삼양식품(3025만원), 동원F&B(049770)(3230만원)가 하위 5위권 기업에 속했다.
 
반면 삼양사(145990)의 직원 평균 연봉은 6163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삼양제넥스(5662만원), CJ제일제당(097950)(4911만원) 등이 상위권에 랭크됐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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