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기아차(000270)의 야심작 ‘올 뉴 카렌스’는 한마디로 ‘초보자들이 운전하기 편한 다목적용 차량’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16일부터 19일까지 3박4일간 400km 가까이 시승한 끝에 내린 결론이다.
지난 2006년 2세대 후 7년만에 선보인 뉴 카렌스는 기존 모델 대비 높은 차체 덕분에 운전 내내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기아차 '뉴 카렌스'의 와이드 파노라마 선루프와 대향형 와이퍼 모습.(사진=뉴스토마토)
특히 A필러와 전면 유리 각도를 세단과 비슷할 정도로 눕혀 역동성을 강조했고, 앞 유리부터 핸들까지 벨트라인을 수평화했다. 여기에다 시각적인 안정감을 극대화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운전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대향형 와이퍼는 우천시 사각지대에 고인 빗방울까지 모두 제거해 넓은 시야를 확보해 준다.
와이드 파노라마 선루프는 고급스런 외관을 연출하는 동시에 높은 채광성으로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운전모드 등 다양한 드라이빙 기능이 탑재된 핸들.(사진=뉴스토마토)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특성을 고려, 다양한 옵션을 핸들에 적용함으로써 운전자의 조작성을 간편하게 만들었다.
VSM(차세대 VDC)과 타이어 공기압 측정 장치(TPMS), 경사로 밀림방지 장치(HAC), 6개 에어백, 전동식 파워스티어링(MDPS), 프로젝션 헤드램프 앤드 코너링램프 등을 기본 적용했다.
◇기아차 '뉴 카렌스'의 플로어 언더 트레이 등 다양한 수납공간 및 트렁크 적재공간.(사진=뉴스토마토)
실내공간은 2~3열 분할 폴딩으로 캠핑장비, 스키·보드, 자전거, 대형가방 등 다양한 레저 장비들을 적재할 수 있다.
뉴 카렌스는 굳이 분류하자면 미니밴이지만, 실내공간 활용은 레저용(RV)에 가까운 다목적 차량이다.
플로어 언더 트레이나 센터콘솔, 글로브 박스, 동승석 소물 트레이 등 적재적소에 다양한 수납공간을 배치하면서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기아차 '뉴 카렌스'의 계기판 및 헤드램프 모습. (사진=뉴스토마토)
파주 임진각을 목적지로 자유로에 들어서 가속페달을 깊숙이 밟자 디젤엔진 특유 소리와 함께 속도가 빠르게 올라갔다.
120km/l 이상의 고속주행 시 비교적 정숙성은 높았지만, 풍절음이 생각보다 커 아쉬움이 남았다.
뉴 카렌스는 세단형 외관 디자인을 적용했음에도 미니밴의 특성상 소음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기아차 뉴 카렌스의 판매가격은 1.7 디젤 2085~2715만원, 2.0 LPI 1965~2595만원으로, 주말 가족과 함께 야외 레저를 즐기는 30, 40대가 주요 타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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