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승희기자] 20일 코스피는 미국 경제지표 호조 소식에 상승 출발했지만 최근 반등에 대한 부담감으로 소폭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17일(현지시간) 톰슨 로이터/미시간대는 미국의 소비자 신뢰지수가 6년여 만의 최고 수준인 83.7까지 상승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3월 마이너스를 기록한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도 4월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에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주 코스피는 미국·일본 등 해외에서 불어온 훈풍에 경기회복 기대감이 퍼지며 1940선에서 1980선으로 40P 가까이 올랐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지난주 반등에 대한 숨고르기에 들어섰다"며 "상승 모멘텀 부재로 당분간 눈치장세가 이어지며 1970선~2천선 사이의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피, 1980선 유지..우선주 대거 '신고가'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4.38포인트(0.22%) 내린 1982.43로, 닷새 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개인은 544억원, 외국인은 이틀째 매수세를 유입하며 892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닷새 만에 '사자'세를 멈추며 1406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1.06%), 통신(0.95%), 운송장비(0.77%), 유통(0.04%) 등은 올랐고 전기가스(-2.63%), 음식료품(-1.76%), 종이·목재(-1.64%), 운수창고(-1.57%)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8개의 상한가를 포함해 386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개 종목 등 448개 종목이 내렸다. 53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560선 안착..외국인만 '사자'세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26포인트(0.22%) 오른 567.32로,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이 사흘째 '사자' 행진을 이어가며 259억원 순매수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24억원, 210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출판·매체복제(3.03%), 오락·문화(1.81%), 소프트웨어(1.65%), 디지털컨텐츠(1.63%) 등은 상승했고 반면, 방송서비스(-1.705), 통신방송서비스(-1.10%), 기타제조(-1.06%), 기계·장비(-0.97%) 등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12개 종목을 포함해 40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0개 종목을 비롯해 497개 종목이 하락했다. 74개 종목은 보합세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40원 오른 1116.8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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