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이번에 공개하는 플라스틱 OLED 제품(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뉴스토마토 최승환기자] LG디스플레이가 차세대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이로 꼽히는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옥사이드 기술 기반 중소형 디스플레이 제품 등을 선보이며 앞선 기술력을 과시한다.
LG디스플레이(034220)는 지난 19일부터 24일까지 캐나다 벤쿠버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되고 있는 '국제 정보디스플레이 학회(SID) Display Week 2013' 에 참가 중이라고 20일 전했다.
LG디스플레이는 21일부터 열리는 메인 전시회에서 WRGB 방식의 55인치 OLED TV와 55인치 곡면(Curved) OLED TV, 스마트폰용 5인치 플라스틱 OLED 패널 제품 등을 내놓는다. 또 차세대 박막 트랜지스터(TFT) 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옥사이드(산화물) TFT를 적용한 중소형 제품도 대거 선보인다.
특히
LG전자(066570)가 올해 하반기에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플라스틱 OLED 패널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이는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인 옵티머스G 2에 탑재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선보인 5인치 플라스틱 OLED는 1세대 제품으로 플라스틱의 특징을 살려 깨지지 않고 휘어질 수 있다. 플렉서블의 전초 단계인 셈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이번에 선보이는 제품은 양산 제품은 아니고 전시회에서 공개하는 제품"이라며 "올 하반기에 좀 더 개발을 완료해 세트 제조업체에 공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옥사이드 TFT가 적용된 5인치 HD 스마트폰용과 7인치 HD 태블릿용 액정표시장치(LCD)도 선보였다. 옥사이드는 기존 실리콘 TFT 라인을 활용할 수 있어 투자효율이 높고 얇으면서도 고투과·저전력의 디스플레이 구현이 가능하다.
회사 측은 옥사이드 기반 7인치 태블릿용은 패널 내부에 터치 기능을 삽입한 기술이 적용돼 보다 얇고 가볍게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대형 OLED에서 최초로 옥사이드 기술을 적용한 데 이어 LCD까지 적용 분야를 넓히며 차별화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최고 수준의 색 재현율을 구현, 여러 산업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LCD도 선보인다.
일반 HD TV와 같은 높은 색 재현율을 유지하면서 투명도를 15%까지 끌어올린 47인치 냉장고용 투명 LCD를 비롯해 800니트(nit)의 고휘도와 85% 색 재현율을 실현한 12.3인치 풀HD 자동차 계기판용 LCD, 색 재현율 100%를 자랑하는 24인치 전문가용 Adobe RGB 모니터 패널 등 최첨단 제품 20여 종을 전시한다.
여상덕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은 "최근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은 고해상도, 저전력으로 가고 있고 대형은 OLED와 UHD 시대로 가고 있다"며 "LG디스플레이는 차별화된 기술을 통해 모든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제품 전시뿐 아니라 17건의 주요 논문도 발표한다. 또 학회, 테스트 전문기관 등 다양한 분야 관계자들과의 미팅을 통해 디스플레이 기술 리더십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 강인병 LG디스플레이 연구소장 전무는 FPR 3D와 IPS LCD 개발 등을 통해 디스플레이 분야를 발전시킨 점을 인정받아 특별 공로상을 수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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